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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25 [이브 온라인] 배틀 리포트 : FR-B1H (1)

요즘 RL에 바빠서 이브 뉴스나 게임 자체에 신경을 잘 못쓰다 보니...

최근에 재미있는 전투가 FR-B1H에서 있었군요. 아래의 내용은 themittani.com에 올라온 PL 측 파일럿 elise Randolph의 기록을 기반으로 적혀있기 때문에 PL측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Pandemic Legion (이하 PL) 은 이브의 우주에서도 유명한 거대 얼라이언스 입니다.  PL 이 유명한 이유는 보통 다른 거대 얼라이언스들이 노리는 우주정복 (즉 영토확장) 보다는 거대한 캐피털 함대(이브에서는 서브 캐피털 / 캐피털로 함급이 나뉘며, 이 캐피털 함급은 매우 거대한 우주선들로서 강력하지만 여러 약점도 있습니다) 를 보유하고 전장에 갑자기 나타나서 상대의 함대를 파괴하는 통상파괴작전/용병활동 에 굉장히 특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그 유명세를 갂아먹는 일이 좀 있었지만 (이 블로그에도 적힌 이브 최초 레버런트 로스라던가), 그래도 PL은 이브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캐피털 함대를 보유한 얼라이언스 중 하나이죠.  그러나 최근 Black Legion (이하 BL) 얼라이언스가 강력한 캐피털 함대 세력으로 부상했습니다.  드레드노트를 이용한 로섹 핫드랍으로 자신들의 주가를 올리는 BL을 보면서 PL은 아무래도 BL의 캐피털 함대를 한번 쯤은 파괴해줘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투 시작 약 1주일전, PL의 Perseus Kallistratos가 BL의 캐피털 함대를 꾀어 낼만한 함정을 생각하고, 그 계획을 PL 수뇌부와 상의하게 됩니다.  계획이란 PL 의 타이탄 한대를 일부러 스파이 캐릭터로 태클링 한 후, BL에 타이탄이 걸렸으니 잡으러 오라- 라고 연락을 보내는 거죠.  타이탄은 이브에서 가장 거대한 함선답게 엄청난 맷집을 가지고 있고, 파괴하는 대에는 엄청난 DPS가 필요합니다.  거기다가 타이탄에는 사이노 제네레이터를 달 수 있기 때문에 지원군을 빨리 부를 수 있어, 타이탄을 잡는 대에는 보통 대규모의 캐피털 플릿이 재빨리 투입되어서 막강한 화력으로 타이탄을 녹이고 지원군이 너무 많아지기 전에 빠지는게 일반적인 방법이죠. 


PL은 작전 성계로 선택된 FR-B1H에서 작전의 밑준비를 시작합니다.  스태이션과 POS의 권한을 외교로 받아내고, 스테이션에 캐피털 함선을 태클할 수 있는 인터딕터와 해비 인터딕터들을 옮겨놓고, 타이탄이 "태클될" 자리에서 인터딕터들 일부러 로그아웃 해 놓는 등, 치밀하게 작전을 준비했습니다.


BL의 다른 작전 시간에 맞춰서 타이탄은 "적대적 POS (하지만 실제로 PL이 권한을 가지고 있는)" 앞으로 점프했습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는 자신이 권한을 가진 POS가 만드는 포스 필드안에 들어간 함선은 무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권한이 없는 상태에선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파이 캐릭터가 타이탄을 "태클" 하면서 모든 인텔 체널에 "PL 타이탄 -I'm Harmless- 가 태클되었다!!" 라고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themittani.com에 올라온 "태클이 성공했다는 증거로 보내준 스크릿샷"


사실 문제는 저 증거로 보내준 스크린샷에는 PL의 멈블 쳇 오버래이가 켜져있었지만 (붉은 원), 그걸 눈치챈 사람은 BL에는 없었죠.  BL의 타이탄 사냥 플릿이 만들어지는 동안, PL은 타이탄을 '구조하기' 위한 '구조함대' 를 만드는 척합니다.  BL의 공격을 유도하기 위해 이 구조 함대는 12대 정도의 슈퍼 캐리어정도 만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함대였죠. 그리고 나머지 PL의 캐피털 함대들은 로그인 스크린에서 대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미지근한 PL의 구조의욕을 본 BL은 타이탄을 확실히 처리하기 위해서 일반적인 드레드넛 함대 대신, 슈퍼 캐리어 함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합니다. 





BL의 함대가 시스탬에 진입하는 순간, 모든 PL의 함대가 로그인하기 시작합니다.  미리 그 장소에서 로그아웃 해놨던 인터딕터들이 로그인 하면서 BL함대의 도주로를 막기 시작하고, 처음에 미끼로 투입됬던 타이탄은 59%의 아머를 남긴체 "적대 POS" 이였을 POS로 천천히 들어가서 전투에서 무사히 탈출합니다.





BL은 인터딕터를 처리하기 위해 뮤닌 플릿을 투입하지만, 별 소용은 없었고, 전장은 10% TiDi라는 끔찍하게 느린 속도로 5시간 동안 유지됩니다.




그리고 5시간 후, BL의 30대의 슈퍼 캐리어와 40대의 캐리어가 파괴되는 것으로 FR-B1H의 전투는 종료되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BL은 약 800 Billion ISK의 손해를 보았습니다.


킬 매일: http://eve-kill.net/?a=kill_related&kll_id=20117446


BL측 컴 리코드.  그래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건, 함정에 걸려서 자신들의 함대가 붕괴되는 상황에서도 FC가 저렇게 침착하게 지휘가 가능하다는 점... (이브를 해보신 분들은 동의하시겠지만 자신의 함선이 파괴되는 순간엔 정말 정신없습니다.)


Posted by 넷크로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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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타우 2013.10.25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사카이.전투와 함께.새로운 레전드가 되겟군요....ㄷㄷ 그나저나 바뀐 팔라딘 모델링 도색이 맘에드네요. 배스쳔모드는 뭐 그냥더냥 무난하고...